"표창원, 경찰 외모 발언 국민 심판 받아야" 與 여성의원들 사과 촉구

입력 2016-07-06 15:35


표창원 '잘생긴 경찰' 발언에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이 사과를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 관련 이은재·신보라·전희경 의원 등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를 촉구한다"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왜곡된 성 의식을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 "잘생긴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여성을 외모지상주의자로 폄하하는 주장이자 남성을 외모지상주의자로 비하하는 주장"이라며 "성폭력이라는 반사회적 범죄가 '외모' 때문에 발생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표창원 의원이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바로 한 시간 전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앞으로도 거침없이 할 말을 하겠다'고 했다"며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이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돼야 한다며 "표창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엄격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