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사진=TV조선 뉴스 캡처)
'흑진주 자매' 세레나 윌리엄스(35·세계랭킹 1위)와 비너스 윌리엄스(36·세계랭킹 8위·이상 미국)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레나는 6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6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서 세계랭킹 23위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25·러시아)를 2-0(6-4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세레나는 윔블던 2연패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같은 날 언니 비너스도 카자흐스탄의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9)를 2-0으로 제압했다.
흑진주 자매가 나란히 국제무대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또 비너스는 37세의 나이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 역대 최고령에 이름을 새겼다.
비너스는 2008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윔블던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동생(세레나)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세레나는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22번째 메이저 우승 금자탑을 세운다.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후문이다.
비너스는 준결승전서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와, 세레나는 엘레나 베스니나(30·러시아)와 격돌한다. 이변이 없는 한 흑진주 자매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세레나와 비너스의 역대 전적은 세레나가 16승1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