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맞아?...수입 10년새 2배 증가

입력 2016-07-06 09:36
우리나라 국민들의 김치 소비가 줄고 중국산 김치가 식탁을 점령하면서 한국의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6일 세계김치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도 김치 산업동향'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가정에서의 연간 김치 소비량은 평균 25.3kg였다. 이는 1인당 하루 평균 김치 소비량이 62.9g로, 2010년(71.4g·보건복지부 집계) 이후 5년 사이 11% 감소했다.



김치연구소가 소비자 가구 약 1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0명 중 2명은 김치를 1년 간(2014년 겨울~2015년 가을) 단 한 차례도 먹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김치 수입 규모는 2005년 5천134만달러에서 2015년 1억1천237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이 중 99.9% 이상은 중국산 김치다.

반면 같은 기간 김치 수출액은 9천296만달러에서 7천354만달러로 20% 줄었고, 수입이 수출을 앞서는 무역수지 적자 현상까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치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 시장에서 우리나라 김치의 점유율이 급감한 것이 수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