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오늘의 외신 헤드라인

입력 2016-07-06 09:36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시각 외신 헤드라인 0706

박지원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마켓워치의 메인에는 국제 유가 급락 소식이 실렸습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WTI 가격은 이전 거래일 대비 4.9%나 떨어진 46.60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4%대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브렉시트 우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무역 및 투자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달러 강세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로이터통신에서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큰 파문을 몰고 오지 않을 것이며, 미국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매우 좋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단 한 차례도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었으며, 또 자산 거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은 금리 인상에 나서는 데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3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파운드·달러환율은 현지시간 5일 2% 가까이 급락하면서 1.30달러대까지 밀렸습니다. 지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6월 27일에는 1.3072달러로 3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영국의 부동산 펀드 2개가 인출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되고 있으며, 영란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고 경기지표도 예상을 밑돌면서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CNBC에서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첫 조치로 돈을 풀기 시작한 영란은행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란은행은 현지시간 5일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은행들의 경기대응완충자본 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는 금융기관이 최소한의 자본금을 적립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인데, 이번에 경기대응완충자본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입니다. 저유가로 인한 타격으로 2017년까지 대형 사업을 벌이지 않고 기업의 규모를 줄이기로 했던 셰브론이 2014년 이후 최대 사업에 나섭니다. 전 세계 6번째 대형 유전인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의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3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셰브론은 자사가 전체 지분의 50%를 부담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며, 엑손모빌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정유회사가 함께 참여할 계획입니다.

인도의 실질 국채금리, 즉 인플레이션 대비 국채 금리가 지난 2014년 9월 수준으로 떨어지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 bps, 지난 3월 말에 비해서는 8 bps 하락한 7.39%로 2013년 6월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기가 식량 물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향후 수일간 7.2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