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홍채' 생체인식 보안시대, 100% 보안 가능한가?

입력 2016-07-05 16:52
수정 2016-07-05 17:08
[앵커]

스마트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강조되면서 보안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지문과 홍채 등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내 몸이 비밀번호가 되는 생체인증시대 어디까지 와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과제가 있는지, 이주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밀번호 네자리에서부터 패턴, 지문인식까지.

단순 문자와 전화만 주고받던 휴대전화가 이동형 개인컴퓨터로까지 기능이 확대되면서 보안이 중요시되자 관련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문, 홍채, 정맥, 귀모양 등 온 몸이 비밀번호가 되는 생체인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잠금기능을 넘어 금융 결제와 은행 비대면거래 등으로 사용처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생체인식시장 규모는 117억 달러로 2012년 62억 달러에서 2배가량 커졌습니다.

이처럼 생체인식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인식 기술 등은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모든 생체인식 기술은 내가 등록했을 때와 100% 일치했을 때 사용자를 인식하도록 세팅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생체인식 기술 자체가 신체 컨디션에 따라서 정보가 바뀌거든요. 그래서 등록했을 때와 80%정도 일치하면 정당한 사용자로 받아들여라 이렇게 세팅하거든요"

생체 인식용 센서 가격이 너무 높은 점도 문제입니다.

센서가 얼마나 정밀한 가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가격 때문에 고성능의 센서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생체 보안 기술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이 완전히 정립될 때까지는 비밀번호와 같은 다른 인증 수단과 같이 사용하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