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조선·해운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개 적은 31곳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조선·해운업종에서 주요 기업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올 3월 말 BB+였던 한진해운은 6월에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 등급까지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2월 B+이던 등급이 4월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를 의미하는 D등급으로 떨어졌다.
조선 빅3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BB+에서 BB로, 삼성중공업은 A+에서 A-로, 현대중공업은 A+에서 A로 떨어졌다.
또 현대중공업 강등에 맞춰 주요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등급은 A에서 A-로 하향조정됐다.
한편 그룹별로는 두산, 이랜드, 한진 계열사의 등급 하락이 두드러졌다.
두산건설은 투자부적격등급(BB+)까지 내려갔고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는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됐다.
한진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A-에서 BBB+로 강등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