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일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698억9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0억1천만달러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입니다.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6월중 대미달러 환율은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절하된 반면 달러화와 엔화, 호주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파운드화의 절하폭을 엔화와 호주화 등이 절상되면서 상쇄시킨 효과가 있어 6월 외환보유액의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