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 주말 한반도 영향 가능성도…예상경로 살펴보니

입력 2016-07-04 16:04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주말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은 지난 3일 오전 9시께 괌 남쪽 약 530km 부근 태평양 해상에서 형성됐다.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명칭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올해 첫 태풍인 네파탁은 4일 오전 9시 현재 미국 괌 남서쪽 약 280㎞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이 992hpa이고,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260㎞로 시속 17km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의 이동경로는 5일 오전 9시 미국 괌 서북서쪽 790㎞ 해상에, 6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40㎞ 해상에, 7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70㎞부근 해상에 각각 도착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이 태풍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고기압의 수축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올해 여름철(7∼9월)의 경우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7∼10개 형성돼 이 가운데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의 경우 태풍은 11개가 생겨 2.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