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입력 2016-07-04 15:51
'CREATIVE KOREA'(창의 한국).

우리나라가 미래 지향적으로 추구해나갈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은 새 국가브랜드가 이같이 정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집약,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브랜드를 'CREATIVE KOREA'로 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가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등 유·무형의 가치를 총합한 이미지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만든 'Dynamic Korea'(다이나믹 코리아)란 슬로건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로 사용돼 왔다.

이번에 새로 정한 'CREATIVE KOREA'는 우리나라 국민의 DNA에 내재된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국가브랜드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는데, 'CREATIVE'와 'KOREA'를 상하로 두고 건곤감리의 두 개의 세로선을 양 끝에 배치했고 색상은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사용했다.

특히 로고 'CREATiVE'의 'i'는 영어 소문자 'i'가 아니라 한글 천지인의 인을 의미한다.

앞으로 'Dynamic Korea' 대신 'CREATIVE KOREA'가 공식 국가브랜드로 사용되고, 기존 관광 브랜드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도 새 국가브랜드로 대체되게 된다.



새 국가브랜드는 또한 'CREATIVE FOOD KOREA', 'CREATIVE FASHION KOREA'라는 식으로 부처별 특성에 맞게 변형된 형태로도 사용된다.

한국인의 '열정'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면 '창의'는 시대적 도전과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국가브랜드의 이미지 구현을 위해 '대조적 매력'(Exciting Contrast)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힘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 영상을 제작했는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프로기사 이세돌 9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빅뱅 등 유명 문화예술인과 연예인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