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선거 일정 등과 맞물려서 신고립주의 흐름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극복을 이끌어가는 선도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철강수출에 대한 반덤핑 제소와 각종 비관세 장벽을 비롯해 각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브렉시트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 시장은 초기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앞으로 영국이 EU 탈퇴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와 금융 부문에 브렉시트의 여파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은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범정부적 24시간 점검 대응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보호 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추세를 오히려 우리가 대외 지향적인 개방 정책의 중심 국가로 자리 잡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추경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 대다수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 추경 심의에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경을 포함한 정부의 노력은 민생안정 뿐아니라 내수 진작의 활력소로 이어져야 한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터키와 방글라데시아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테러 취약 요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테러위험 인물의 국내 잠입 차단을 위한 입국심사와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위험 물질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등 테러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