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는 월평균 1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약 17만원의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2015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천934원이었으며, 의료기관, 약국 등을 이용하며 받은 건강보험 혜택은 월평균 16만8천725원이었다.
계층별로 보면 하위 20%는 월평균 보험료 2만5천366원을 내고 12만8천431원의 보험급여를 받았다.
특히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하위 20%는 납입한 보험료 대비 11.7배의 보험 혜택을 받았는데, 이는 하위 20%의 직장가입자 보험혜택 3.9배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상위 20% 계층은 월평균 납부금액 23만1천293원보다 조금 많은 24만8천741원의 혜택을 받는데 그쳤다.
중증 질환 가족이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대비 보험혜택도 컸다. 낸 보험료 대비 보험혜택은 심장질환자 7.5배, 뇌혈관질환자 7.3배, 희귀질환자 3.9배, 암질환자 3.4배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세대주가 있는 경우 보험료 대비 2.3~2.4배 혜택을 받았고 30세 미만도 2배 안팎의 혜택을 누렸다.
작년 1년간 건강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 혜택을 본 가입자는 전체의 45.5%였지만 나머지 54.5%는 혜택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