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순환로 개통…"금천∼강남 30분 단축"

입력 2016-07-03 10:50
서울 금천구와 강남구를 잇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이 3일 정식 개통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서울 금천-강남 간 이동 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관악구 신림동 관악IC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강남순환로는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왕복 6∼8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전체 22.9㎞ 구간 중 1단계 구간 13.8㎞를 이날 먼저 개통했다.

1단계 구간은 강남순환도로㈜가 운영하는 민자구간 12.4㎞와 공공재원으로 건설한 재정구간 1.4㎞로 구성된다.

금천영업소(금천구 시흥동)∼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서초구 우면동)를 잇는 코스로 건설됐다.

통행료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진입할 때 부과한다. 관악IC와 사당IC 구간만 이용하는 차량은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강남순환로 이용요금은 258원으로, 민자도로로 운영하는 용마터널(420원)이나 우면산터널(845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준공 예정인 나머지 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 )도 이날 임시개통했다.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의 망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개통한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이륜자동차 통행이 제한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라 10t 이상 화물차량 통행도 제한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