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나 찌든 때로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개인택시가 서울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다음 달 10일까지 조합 소속 개인택시 1만6천200대를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출고 4년 6개월 이상 된 '고령 택시' 1만6천200대다.
조합은 시내 가스충전소 6곳을 지정하고 충전소마다 4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차량 내·외부 청결 상태를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운전기사 등의 흡연으로 차 안에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지, 에어컨 필터 청소 불량으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시트나 바닥 매트에 찌든 때나 기름때로 승객이 불쾌감을 느끼는 상태가 아닌지 등이다.
불결 정도에 따라 '상', '중', '하' 등급으로 나눠, '상'에 해당하는 차량은 현장에서 의자를 모두 뜯어내 시트·매트 등을 세척한다.
'중' 차량은 악취 등을 없애기 위해 항균 탈취제로 차량 내부를 세척하고, '하' 차량은 방향제와 탈취제로 내부를 쾌적한 상태로 만든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