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8회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정확히 3주 만이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 2개를 때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이번 시즌 3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단타와 2루타,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율은 0.295.
이날 시애틀은 이대호와 카일 시거, 세스 스미스의 홈런으로만 5점을 얻어 5-2로 승리, 2연승을 챙겼다.
반면 그라운드 반대편에서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28)는 올해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이라는 원칙을 깨고,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현수를 8번 타자 좌익수로 배치했다.
이날 볼티모어 타선은 5안타만 합작하며 잠잠했고,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36으로 내려갔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무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으나 안타는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타율이 0.272에서 0.259(85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오승환(34)이 출전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7-1로 완파했다.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힘을 비축했다.
강정호(29)는 올해 두 번째로 대수비로 9회 교체 출전했고, 피츠버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