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형백화점 '갑질' 손본다

입력 2016-07-01 16:47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백화점 CEO 간담회에서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인테리어·판촉행사 부담 완화를 위한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그간 백화점 현장조사(2015년 7~8월), 중기중앙회 실태조사(2016년 2월), 입점업체 간담회(2015년 7월, 2016년 5~6월) 등에서 드러난 입점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기존 제도를 정비하고 불공정거래 점검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5개 백화점 CEO들은 “정부대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40% 이상의 높은 판매수수료는 각사 사정에 맞게 자율 인하하겠다”면서 스스로 마련한 ‘백화점업계 자율 개선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이번 대책이 백화점과 입점업체의 공정거래·상생관계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백화점업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