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이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임상면역백신 포럼은 최근 급속하게 변하는 면역학에 대한 연구와 임상응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 등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14년 9월 발족됐으며, 임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포럼에는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면역항암제(옵티보, 여보이)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과 표준치료가 어려운 폐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면역항암제 치료를 위해서 체온과 혈압, 헤모글로빈, 혈소판, 백혈구 등을 검사 후 면역항암제를 투여했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면역항암제 투여를 하고 약 3주가 지나도 혈중 농도가 높으므로 임상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해야 한다"며 "또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킬러T세포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이·재발암 환자는 킬러T세포를 활성화시킨 후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억제시키는 동시에 암세포의 특성인 '회피성'을 고려하여 면역항암제와 수지상세포 백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중 아베종양내과의 수지상세포 암백신(ABeVax) 치료는 단순하게 면역세포만을 배양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본인의 수지상세포에 개인별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후 개인에게 맞는 최신 암항원을 평균 5종류씩 추가 사용하며,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메모리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다양성과 위장, 회피성을 잡아 치료율을 높였다.
또한 소량 채혈하여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대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일본과 미국의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했다. 현재 New WT1, Her2, Survivin, PSA, CEA, NY-EOS1, GV1001, MAGE-A3, EBV BMLF1 등 10여 종류 이상의 암항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일본, 한국 등에서 생산 중이다.
다양한 암항원 가운데 GV1001은 지난 2014년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투여하도록 신약으로 허가를 했다. 아베종양내과의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에 대한 연구는 국내기업인 (주)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