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CIO에게 듣는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입력 2016-07-01 11:34
<앵커>

국내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운용 책임자들에게서 시장 전망과 투자에 대한 혜안을 듣는 연기금 CIO에게 듣는다.

오늘 순서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입니다.

<앵커>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 안좋습니다만 행정공제회가 상당히 안정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정공제회 운용원칙 그리고 그동안 했었던 목표수익률, 올해 목표수익률은 어떻게 설정했는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올해 저희들의 연간 사업목표의 목표 수익률은 5.5%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저희 회원분들이 25만 지방공무원 여러분들의 노후 은퇴자금을 저희들이 운용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엇보다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그 분들의 노후 생활을 저희들이 상당부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또 수익률 측면에서 저희들이 양보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행정공제회 현재 자금운용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지난해까지 성과, 올해 상반기 거둔 성과는 어느정도인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저희 운용자금은 전체적으로 한 8조 6천억 원 정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지금 예상으로는 1조 원 정도의 자금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요. 조만간 저희 행정공제회도 10조 원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 저희들이 한 4.3%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나름대로 저희들은 선방했다라고 자평하고 있고요."

<앵커>

5% 목표수익률은 상당히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요즘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수치인데, 어떻게 자산 배분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일단 저희 행정공제회의 자산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은 대체투자가 되겠습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지금도 한 47%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체투자라는 것들을 일반적으로 그 안에 구성물들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저희는 Private Equity Fund (PEF)라든지 그다음에 부동산 또 오피스빌딩, 인프라자산, 뭐 헤지펀드 등등 굉장히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들이 비해서는 상당히 저희들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로 상당히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 굉장히 가속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말씀해주신 것처럼 최근 기금이나 여러 공제회들이 대체투자 비중 늘릴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행정공제회의 대체투자 전략은?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대표적인 예가 저희들이 올 상반기에 투자를 결정했던 사모대출 채권펀드라든지, 그 다음에 각종 구조화채권 CLO라든지 기타등등 저희들은 오피스빌딩, 해외 오피스빌딩 유럽쪽으로 투자준비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몇 달 전에 저희가 그 외부 운용사 선정을 했던 PEF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저희들이 5%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대상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재작년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대체투자 같은 경우 수익률이 한 6% 이상 7% 이정도 달성하고 있거든요. 대체투자군들은 전체적으로 보면. 대체투자쪽은 안정된 현금흐름, 배당이 나오기 때문에 시장 리스크에 많이 노출되지 않고,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거죠."

<앵커>

행정공제회가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서 조직 운용이나 다른 운용사들과 협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저희는 기본적으로 내부에 저희 대체투자 쪽에는 지금 저희 관련된 팀들이 기업투자팀, PEF를 담당하는 기업투자팀이 있고요. 부동산을 담당하는 특히나 오피스 빌딩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고요. 물류센터라든지 부동산 형태에서도 독특한 형태의 전략을 구사하는 팀이 따로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인프라쪽 자산을 많이 늘린다는 올해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팀이 별도로 나와있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직접투자보다는 전부 간접투자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해외든 국내든 외부 운용사의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해당 분야의 대체투자를 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체투자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기관도 국내 주식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워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걱정. 행정공제회의 해외주식 투자 전략은?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저희는 철저하게 MSCI 월드인덱스를 기본 벤치마크로해서 분산투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물론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고 그러면 전세계 주식시장이 같이 동조화 현상이 많이 발생하니까 같이 안 좋고 같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사실 작년 같은 경우만 놓고 본다면 국내 시장은 그저그런 수익률이었지만 해외시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좀 좋은 특히 선진국 위주로 좋은 수익률이 나왔거든요."

<앵커>

마지막으로 국내 주식시장 얘기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까? 비중 많이 두지 않지만. 그래도 국내 주식 안할 수 없으니 투자기회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투자할 건은?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

"저희는 철저하게 분산투자하는 입장에서 일정 부분은 인덱스로 운용하고 일정 부분은 또 장기적으로 저희가 아무래도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그런 펀드도 저희가 투자하고. 그 다음에 저희가 일정 부분은 변동성이 아주 낮은 이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통해가지고, 전체적으로 같은 주식을 투자하더라도 저희는 주식사잔에서 어떤 현금 흐름도 발생하고, 변동성도 좀 낮춘 이와 같은 주식 형태를 선호하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행정공제회 장동헌 사업부이사와 함께 말씀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