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공시'낸 영우디에스피... 어떤회사?

입력 2016-07-01 08:56
영우디에스피가 지난 30일 '백지공시'를 냈다.

백지공시는 이른바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액을 밝히지 않는 공시를 뜻한다.

영업기밀이라 내용은 밝힐수 없고 경영상 중요한 계약이기 때문에 공시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도 관심이다.

영우디에스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검사장비, 리페어 장비 등 후공정 장비 제조사다. 이를 전공정 분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달 1일에도 영우디에스피는 공급계약 공시를 내면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영우디에스피가 매번 이와 같은 '백지공시'를 내는 건 아니다.

지난 3월31일에는 93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시를 통해 공급사가 삼성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영우디에스피가 그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로의 장비 공급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백지공시가 신규 공급사 확보를 통한 공급 다변화가 이뤄진 소식인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에 따라 영우디에스피의 앞으로의 공시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계가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