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손예진 “덕혜옹주 역의 캐스팅 사실 만으로도 벅차 올랐다”

입력 2016-07-01 07:55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을 앞두고 지난 6월 2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허진호 감독을 필두로 배우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참석한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수많은 언론이 참여해 ‘덕혜옹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덕혜옹주’는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 티저 예고편을 포함해 ‘덕혜옹주’ 속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독립운동가 김장한, 이왕직장관 한택수,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 복순, 김장한의 동료이자 독립운동가 복동을 다룬 ‘덕혜, 그리고 마지막 사람들’ 영상과 영화의 제작 과정과 의의를 다룬 ‘덕혜옹주를 말하다’ 영상을 상영해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크에서 허진호 감독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38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덕혜옹주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박해일은 “타국에서 독립을 외쳐야만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드라마가 굉장히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손예진은 “사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역사적인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사명감도 있었다. 실제 덕혜옹주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자료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과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상황에서 ‘실제 덕혜옹주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접점을 찾으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계속 고민 했었다”며 남다른 애정과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드러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과 ‘베스트셀러’, ‘시대극’, ‘울림’으로 이루어진 키워드 스틸 토크,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허진호 감독과 배우들은 ‘덕혜옹주’에 대한 진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진호 감독은 “영친왕을 상해로 망명시키는 작전이 영화적으로 극대화 시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액션장면들이 꽤 많이 나온다.”고 전해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영화적 사건들을 담아낸 영화 ‘덕혜옹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손예진은 “중반부터 감정이 휘몰아치는 부분이 계속 있다”라고 전하며 이에 덧붙여 “많은 세대가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고, 손자부터 할머니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라미란은 “당시 궁에서 쓰는 말 중 ‘딤채 전골’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건 삐처리를 해야 하나 걱정이 돼서 현장에서 다들 찾아보기도 했다”며 남다른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정상훈은 “박해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독립운동에 힘썼지만 알려지지 못한 분들도 많지 않나. 해일씨가 한번은 ‘그분들은 과연 독립이 되고 나서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게 바로 ‘복동’이라는 캐릭터인데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며 이번 촬영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짐작케 해 배우들 간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모든 제작진이 진지한 태도로 작품에 임해 그 의의를 더한 영화 ‘덕혜옹주’는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난 6월 2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친 영화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