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웹툰 '인기'... '을의 전쟁 시즌2' 구독자 300만 넘어

입력 2016-06-30 11:47
직장인의 애환을 소재로 한 웹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스마트 기기 업무활용의 노동법적 문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업무시간 외 스마트 기기로 일하며 평일과 휴일에 추가적인 업무로 보낸 시간을 일주일로 계산하면 주당 11시간이 넘는다.

또한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1,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우울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82.8%가 자신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과도한 업무 및 상사로 인해 출근과 동시에 무기력해지는 회사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에 대한 애환을 담은 웹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미생'부터 웃음 뒤에 숨겨진 반전이 매력적인 '가우스전자'까지 바야흐로 ‘직장생활 웹툰’ 전성시대다.

게임 아이템 중개 및 웹툰 사이트인 아이템매니아에서 서비스하는 ‘쓰마의 포토툰'.

'쓰마의 포토툰'은 웹툰 형식이지만 그림 대신 사진으로 각 장면을 구성하는 포토툰(Phototoon)으로 대한민국의 직장생활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그려내고 있는 연재물이다.



2012년부터 아이템매니아 브랜드스토리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쓰마의 포토툰 중 직장생활을 소재로 한 것은 ‘꽃개발 사업 2팀’과 ‘을(乙)의 전쟁’이다.

이중 2013년부터 연재된 '을의 전쟁은 시즌 1'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재치로 풀어내며 1천만 명이 넘는 독자층을 형성한바 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을의 전쟁 시즌 2'를 시작하게 됐다고 아이템매니아측은 전했다.

아이템매니아 운용사인 아이엠아이 관계자는 “시즌 1은 옴니버스 방식으로 직장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면, 시즌 2에서는 시트콤 방식으로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시작된 '을의 전쟁 시즌 2'는 5개월여만에 온라인 구독자 수만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같은 추세로 감안해 시즌 1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아이템매니아는 앞으로도 직장인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를 적극 발굴해 포토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