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감정원과 손잡고 실거래가 기반 담보가치 평가‥"대출 만족도 높이고 리스크 최소화"

입력 2016-06-30 10:55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한국감정원과 손 잡고 시세검증과 담보가치 산정 등 실제 거래가격에 기반한 담보가치 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출시될 K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담보가치를 더욱 명확히 평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면서 여신리스크는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 등이 좋은 ‘로열층’의 경우 담보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30일 K뱅크 준비법인은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한국감정원과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와 부동산 담보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주기적인 모니터링 조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시세를 확정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효용도 비율을 반영해 각 호별 담보가치를 최종적으로 산정합니다.

시세는 한국감정원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상한가와 하한가를 매주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29개 관할지사에서 필요 시 현장조사를 실시해 시세검증을 지원하게 됩니다.

각 호별 효용도는 지역 특성과 단지 규모를 포함해 층과 향, 조망 등 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K뱅크는 향후 부동산담보대출 상품 개발 시 한국감정원의 실제 거래가격 기반 담보가치 시세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활용할 경우 단지 내 동일 면적이라 하더라도 층과 위치, 향, 조망 등 각 호별 특성에 따른 가격 차를 반영할 수 있어 보다 객관적인 담보대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K뱅크 측의 설명입니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이사는 “향후 출시될 K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최신 시세를 토대로 각 호별 담보가치를 명확히 평가해 고객만족도는 높이면서 여신리스크는 최소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감정원의 정확한 시세정보를 활용해서 K뱅크의 여신 건전성 강화는 물론, 국민들에게 혁신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감정원은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