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영된 SBS 드라마 '원티드' 3회에서 김아중, 엄태웅, 김선영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숨 막히는 60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렁크 안 아이의 정체가 밝혀지고 생방송 '정혜인의 원티드'가 시청률 20%를 넘기며 미션을 성공하는 내용이 숨 가쁘게 전개됐다. 김아중은 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드라마 내용을 이끌어갔다.
신동욱 PD 역을 맡은 엄태웅이 '정혜인의 원티드'를 이끄는 수장으로 프로그램을 위한 소름 돋는 냉철함과 한 치의 망설임 없는 이성적 판단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혜인(김아중 분)과 인터뷰 촬영 중 '시청률 20%', '호감 유발', '방송 명분'의 문구를 손바닥에 적어 혜인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대로 방송을 이끌고자 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흥분하는 혜인에게 "너 지금 일하는 거야, 감정 조절하고 심호흡해"라고 다그치는 냉정함까지 베테랑 방송 PD 다운 근성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김선영은 1분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예리하고 세심한 관찰력을 자랑하는 프로파일러이지만 자유분방하게 안식년을 보내고 있던 중 극중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 아들의 납치 사건인 '원티드' 사건을 맡은 형사 차승인(지현우 분)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는 주요 인물로 등장했다.
김선영은 앞서 선보여온 일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달리 그간 볼 수 없던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 JTBC'욱씨남정기'의 워킹맘 한영미 과장 등의 캐릭터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오던 배우 김선영이 그린 프로파일러의 모습은 시크함으로 무장, 완벽한 연기 변신을 했다.
한편, 드라마 '원티드'는 매주 수,목 저녁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