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테러가 IS 소행 추정된다.
IS 소행 추정 이스탄불 테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IS 소행 추정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3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없지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칭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저지른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테러로 최소 41명이 숨졌으며 외국인도 13명 포함돼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의 개별 국적은 이란과 중국, 요르단,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이다. 부상자는 전체 239명으로, 이 가운데 109명은 현재 퇴원한 상태라고 주지사는 전했다.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터키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 당국은 테러범 3명이 택시로 공항에 와 총격을 벌인 뒤 자폭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타튀르크 공항의 터미널 입구에는 X-레이 검색대가 설치돼 있지만, 차량에 대한 보안 검색은 엄격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테러범 2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려고 경찰이 총을 쐈고 이후 이들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CNN-튀르크는 터미널 건물 안에서 2건, 주차장에서 1건의 자폭테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29일 한국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해에도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