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스탄불 노선을 운항하는 일부 항공사들이 당분간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이전에 발권해 7월 15일까지 이스탄불을 출발·도착·경유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8월 15일까지는 예약변경 수수료가 면제된다.
터키항공도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운항 예정인 이스탄불 출발·도착 항공권 예약 고객에 한해 7월 31일까지 변경·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미사용 항공권은 추가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하며 일부 구간을 사용한 항공권은 미사용 구간에 한해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환불해준다.
또 항공권 유효기간을 7월 31일까지 연장하려 할 때 차액이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스탄불 공항은 이날 오전 재개장 작업을 마치고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이스탄불 노선 항공편을 예정대로 띄우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이스탄불을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목·금·일) 이스탄불 노선을 운항한다. 두 항공사 모두 테러 당일에는 운항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