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수 공급에 살균까지'…직수형 정수기 인기

입력 2016-06-29 18:14
<앵커>
정수만 가능했던 '직수형 정수기'가 냉온수 공급은 물론 살균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가전업체가 내놓은 정수기.

수돗물을 바로 걸러 정수하는 '직수형 정수기'입니다.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가 없어 크기는 일반 정수기의 절반 정도입니다.

덕분에 세균 번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습니다.

그동안 직수형 정수기는 따로 물을 보관할 필요가 없는 간편함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정수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살균 기능에 냉온수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한 동안 주춤했던 정수기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2조 원 수준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상태.

선두업체인 코웨이를 중심으로,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 45% 청호나이스 10% 동양매직 10% 쿠쿠전자 7% 교원그룹 5% 기타 18%

위생과 간편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직수형 정수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원 / 교원 웰스 성능개발팀 파트장
"정수기 시장의 선두 회사들이 해왔던 것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구조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게 기능적으로 만들어 개척자적 입장에서 정수기 시장을 발전시켜 보고자 (직수형 정수기를) 개발하게 되었구요."

단점을 보완한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운 중소 가전업체들의 공세가 정수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