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낡은 경유차 그랜저로 바꾸면 142만원 깎아준다

입력 2016-06-28 17:58
수정 2016-06-28 18:03
<앵커>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친환경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내수도 살리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유차가 내뿜는 미세먼지의 80%는 10년 이상 된 낡은 차량이 주범입니다.

정부가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한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깎아주기로 한 이유입니다.

인하된 개소세율을 적용하면 아반떼1.6은 77만원, 쏘나타2.0은 109만원, 그랜저 3.0는 142만원 가격이 인하됩니다.

승합차나 화물차를 새로 사면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낡은 경유차의 조기 폐차 지원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인터뷰> 유일호 경제부총리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사회적 수요가 높은 친환경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합니다.

2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천대까지 늘리고,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또 2021년 수소버스 상용화를 목표로 울산과 여수 등 수소생산지역에서 시범 보급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5조원 규모의 안전투자펀드를 안전환경투자펀드로 확대해 대기오염 방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관련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