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구 씨앤앰)'가 디폴트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27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12년 투자한 '딜라이브' 인수금융의 만기 도래와 관련해 "투자기업의 채무 재조정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기 때문.
딜라이브 채무조정안은 인수금융 2조2천억원 중 8천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의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주단 간사인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관 변경 등 실무 절차를 거쳐 만기인 다음 달 29일 전에 무리 없이 채무 조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딜라이브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용주 대표이사 체제에서 '독자생존'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딜라이브는 지난 4월 씨앤앰에서 딜라이브로 사명을 변경한 후 사업영역을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O2O서비스 등으로 넓히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케이블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라이브는 올들어 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