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난 등여드름, 더 심해지는 이유는?

입력 2016-06-28 10:09
수정 2016-06-28 10:26


# 직장인 김윤희(가명, 27세, 신림)씨는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바캉스에서 입을 비키니를 위해 체중감량에 돌입,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뜻 밖의 고민과 마주하게 됐다. 얼굴에 비해 위치상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관리에 소홀했던 등에 일명 ‘등드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뒤태가 훤히 보이는 비키니를 입으면 도드라지게 보이기 때문에 김씨는 기껏 몸매관리를 했는데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처럼 최근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근래에는 성인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땀 분비량도 증가하는 가운데 피지와 땀이 모공을 막아 발생이 빈번해진다. 또한 여름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인해 등과 가슴에 피지와 땀의 분비가 활발해진 경우 쉽게 유발될 수 있다.

등과 가슴은 피지선이 발달한 신체부위로,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두꺼우며 모낭 또한 깊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깊은 모공 속에 배출되지 못한 피지는 덩어리로 발전해 씨앗을 만들게 된다. 이후 피지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점차 증식하고 염증이 생긴다.

이렇게 발생된 등의 트러블은 염증이 쉽게 유발될 수 있으며 피부가 손상될 경우 재생이 더딜 수 있다. 또한 무심결에 피부를 긁으면서 트러블에 자극을 주거나 뜯어 낼 경우 흉터 및 자국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피부 질환의 개선과 예방으로 중요한 것은 피부 청결 유지를 꼽을 수 있다. 샤워 시 등에 손이 잘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홀히 씻거나 바디클렌저를 비롯한 각종 세제류를 말끔하게 헹궈내지 않는 가운데 자극이 강한 타월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염증이 악화되거나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튀김, 패스트푸드, 기름지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며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과 수분이 많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과 같은 외부적인 변화에도 민감하므로 올바른 생활 습관이 요구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등과 직접적인 마찰이 있는 의류나 침구는 피부에 자극이 보다 적으며 땀 흡수 및 통풍이 잘되는 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주 세탁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후한의원 신림점 박성진 원장은 “최근 휴가시즌을 앞두고 일명 등드름을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등과 가슴 부위는 얼굴 피부보다 재생속도가 느려 손으로 짜는 경우 흉터나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식습관 및 피부청결 유지 등 올바른 생활 관리가 선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후 병, 의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 한의원 신림점은 근원치료를 중시하는 한방 치료를 바탕으로 맞춤 한약 처방을 비롯해 여드름 압출, 미세약초침 시술, 진정관리, 홈케어 등의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약과 홈케어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고, 피부 관리와 진정관리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며, 미세약초침 시술로 피부손상에 의한 색소침착을 치료하는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