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미분양 주택 5개월만에 다시 늘어

입력 2016-06-27 14:11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주택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6% 넘게 감소한 반면 지방 미분양주택은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 5456가구로 전달인 4월보다 3.1%(1640가구)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2만887가구로 전달보다 6.5%(1458가구) 줄었습니다.

반면 지방 미분양주택은 3만 4569가구로 9.8%(3098가구) 증가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조선업 등 지역 중심산업이 침체한 울산과 경남에서 미분양주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국 1만 837가구로 전달에 비해 3.0%(312가구) 늘어났습니다.

반면,주택공급량으로 볼 수 있는 분양(승인)물량과 인허가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주택착공물량도 5만 3383가구로 작년보다 2.7%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