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45년간의 솔로 활동을 기록한 베스트 앨범 발매

입력 2016-06-27 10:34


지난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했던 폴 매카트니가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45년 솔로 활동을 담은 베스트 앨범 [퓨어 매카트니(Pure McCartney)]가 27일 국내 발매된다. 이번 앨범엔 비틀스(Beatles) 해체 이후 첫 솔로 작품인 [매카트니(McCartney), 1970]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참여한 싱글 [세이, 세이, 세이(Say, Say, Say), 2015]에 이르기까지 45년간의 솔로 활동의 기록이 담겼다.

폴 매카트니의 베스트 앨범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앞서 발매됐던 컴필레이션 앨범 [윙즈 그레이티스트(Wings’ Greatest), 1978], [올 더 베스트(All The Best), 1987], [윙스팬: 히츠 앤 히스토리(Wingspan : Hits And History), 2001]가 각각 1970년대, 80년대, 90년대 대표곡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 [퓨어 매카트니(Pure McCartney)]는 비틀스 시기를 제외한 윙스(Wings)활동과 솔로 활동시기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폴 매카트니가 직접 선곡한 트랙들로 구성됐다. US싱글차트 TOP10을 기록한 12곡과 UK 싱글차트 TOP10을 차지한 10곡의 히트곡을 포함해 총 39곡이 2CD에 담겼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파이프스 오브 피스(Pipes Of Peace)]의 수록곡 ‘Say Say Say’를 비롯해, ‘Ebony And Ivory’, ‘Wanderlust’ 가 2015년 리믹스 버전으로, 또한 2000년대 이전에 발매되었던 트랙들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수록됐다.

영화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 1971>의 OST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Live And Let Die’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illy Love Songs’, ‘Band On The Run’ 등도 수록됐다.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Warm And Beautiful’, ‘Junk’ 등 숨은 명곡도 포함돼 비틀스가 아닌 작곡가로서의 폴 매카트니의 음악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앨범이다.

폴 매카트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냥 듣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모아 수록하기로 멤버들과 결정했다”며 “오랜 자동차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저녁 홈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곡들이다. 나의 활동 중에서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곡으로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커리어’라는 말은 내게 단순히 직업이라기보다 음악여정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한 곡 한 곡이 특별하기 때문에 많은 곡들을 쓰고 녹음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놀랍게도 만든다”며 이번 앨범 수록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총 39곡이 수록된 스탠다드 버전이 라이선스로, 67곡이 수록된 디럭스 버전과 41곡 구성의 4LP박스 세트가 수입으로 각각 발매된다. 이번 앨범의 전곡이 실려 있는 디럭스 버전은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