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행사업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 가운데 2015년 사행사업으로 거둔 세금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카지노업,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 경기 등으로 거둔 세금은 모두 2조4천153억원으로 전년(2조3천213억원)보다 4.0% 증가했다.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합한 카지노업에서 1년 전보다 세금이 12.1% 증가한 4천788억원 걷혔다.
또 경마는 1조4천468억원으로 1.6%, 경륜은 3천764억원으로 5.1% 각각 증가했다.
소싸움 경기에서는 세금이 24억5천만원 걷혀 전년 대비 301.6% 증가했다.
반면 경정만 1천109억원으로 0.9% 소폭 감소했다.
복권,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은 수익금이 전액 기금으로 편입돼 세금이 별도로 걷히지 않는다.
이처럼 사행산업 세수가 늘어난 것은 사행산업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20조5천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사행산업 매출액은 10년간 꾸준히 늘어 2006년(12조865억원) 대비 1.7배나 커졌다.
하지만 올해부터 정부가 사행산업에 대한 과세를 잇달아 강화했다.
1월 1일부터 경마, 경륜, 경정 장외 발매소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100%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사행산업 세수가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