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향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5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국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기관별 상황점검과 대응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당초 예상과 다른 투표결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는 등 긴밀히 대응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시간을 두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EU 이탈 가능성과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 등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까지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체계를 유지하면서 금융기관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합동점검반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회의를 열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