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스무딩 포함 안정 조치 시행할 것"<브렉시트 대책>

입력 2016-06-24 14:39
수정 2016-06-24 15:09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등으로 나타난 외환시장 불안과 관련,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포함한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스무딩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금융사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요 통화 움직임과 외환, 외화자금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을 모니터링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며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기구와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조속한 시장 안정 노력에 나서는 한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회 등을 활용해 국제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정부는 브렉시트 결과가 우리 경제에 야기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 정부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금융과 실물경제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즉시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렉시트 결정은 글로벌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불확실성"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등 대외 건전성과 재정 여력이 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비상 시장점검회의에 들어간 동시에 시장운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브렉시트와 관련 주식시장 동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전제,"정부 당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동시에 비상대책반을 가동,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등 시장 운영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진 동시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선물에 대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