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량 5.8% 증가…교역조건 개선세 주춤

입력 2016-06-24 12:33
지난달 수출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6.48로 전날보다 5.8% 상승했습니다.



수출물량지수 등락률은 전달인 4월 -3.3%를 기록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항목별로는 '농림수산품'(21.4%)과 '화학제품'(23.6%) 등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늘었습니다.

수출금액지수는 108.27로 전년보다 5.4% 하락했습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25.8% 하락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9.3%, 수송장비는 5.9% 떨어졌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117.06으로 전년보다 2.2%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91.28로 9.6% 하락했습니다.



5월 수출가격이 10.6% 하락했지만 수입가격(-11.5%)이 더 크게 내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개선되는데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9월(0.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