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지금 어떤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지,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CNBC에서는 한 세기에 단 한 번뿐인 결정을 앞두고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해왔는데요. 영국의 EU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시작되면서 목요일 장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영국 정부는 앞으로도 힘든 선택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만약 영국의 EU탈퇴가 확정된다면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과 인도의 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23일 전망했습니다. 투표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유럽보다는 아시아 시장이 먼저 충격을 받게 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홍콩의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과 인도의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을 지목하면서, 브렉시트 현실화 시 파운드화 가치의 하락과 무역 마찰 가능성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지난 2014년 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전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PMI는 지난 5월 53.1에서 6월에는 52.8로 하락했는데요. PMI가 50을 넘는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확장을 뜻하지만 이번 수치는 17개월 동안의 최저치로, 이는 지난 2분기 유로존의 부진했던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킷의 경제학자 크리스 윌리엄슨은 유로존 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성장 전망을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폭스바겐이 미국에서의 연비조작 피해보상을 위해 10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8000억원을 지불하는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피해보상액 대부분은 50만대의 연비조작 차량을 매입하고 디젤로 인한 공기오염 배상에 사용될 전망이고, 48만2000명에 이르는 차량 소유자들은 5000달러 정도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한편 폭스바겐의 미국 피해보상 최종 합의안은 오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세로 지난해 OPEC 회원국들의 총 재정이 17년 만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에서 보도했습니다. OPEC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996억달러, 우리 돈 약 114조 6000억원 규모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는데요. 2381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2014년보다 크게 나빠진 수치입니다. 또 지난해 OPEC 회원국의 석유수출수익도 5182억달러로 2014년보다 46%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이는 근 10년래 최저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통신에서는 지난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유재산 규모가 처음으로 북미 지역의 사유재산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더욱 탄탄해지고 부동산 시장이 성장한 덕분이라는데요. 프랑스의 IT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에서 내놓은 2016년 세계 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 백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는 10% 가까이 늘어나면서 유럽과 북미, 중동 지역백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를 훨씬 넘어섰구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유재산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 살펴드렸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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