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림대작’ 조영남 명예훼손 혐의 고소인 조사

입력 2016-06-23 17:42


그림 대작사건과 관련해 조영남(71)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미술인 단체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벌였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23일 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국내 11개 미술인 단체의 대표자 자격으로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30분여 동안 조사를 벌인 검찰은 명예훼손으로 미술인 단체가 조 씨를 고소하게 된 동기와 입장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영남 씨는 앞서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이 만약 조 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관할권을 서울 소재 법원으로 넘길 경우 조 씨는 해당 법원의 관할지역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 11개 미술 단체는 조영남 씨 대작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