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인한 과도한 어깨 사용, 어깨관절질환 키운다

입력 2016-06-23 14:59


스포츠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야구나 테니스,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스포츠로 인한 어깨관절 부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무리한 운동 뒤 심한 어깨통증과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며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늘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관절와순손상'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사회인 동호회 등의 야구 인구가 많아지면서 어깨관절손상을 겪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어깨에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 다양한데 그 중 '관절와순손상'은 다소 생소한 어깨관절질환이다.

관절와순손상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어깨 위쪽에 위치한 관절 뼈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어깨관절을 이용한 운동 혹은 이두근의 긴 힘줄에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져 무리가 가해지면 파열이 일어나며 어깨가 빠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질환은 야구,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메이저리그 진출로 유명한 류현진 선수가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 오버핸드(overhand)동작을 하고 나면 팔에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을 받으며 팔을 돌릴 때 '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증상이 발견됐다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통증이 가라앉도록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증상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어깨 근육을 강화시켜 손상 부위에 힘이 덜 들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류현진 선수와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안산튼튼병원 정형외과 김호중 원장은 "증상이 진행된 상태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다. 어깨관절을 평소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전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며 오버핸드 동작 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