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실적 11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부진

입력 2016-06-23 09:17
수정 2016-06-23 09:17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월별 수출실적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5월 대중국 수출액은 99억2천998만달러(약 11조4천6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기록한 역대 최장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과 같다.

하지만 수출 감소폭은 지난 4월 -18.3%보다 크게 줄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6.5%를 기록한 이래 4월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이하 MTI 3단위 기준)로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계속됐다.

대중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5월까지 91억4천993만달러를 수출해 작년 같은기간 19.1%나 감소했다.

수출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와 센서(72억593만달러)와 3위 합성수지(23억8천171만달러) 감소폭도 각각 -23.1%와 -14.0%로 컸다.

한편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도 282억8천274만달러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93억5천89만달러로 15.7% 급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