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계약자형 공동계약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6-06-22 13:29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총 공사금액 7345억원(전문 752억원) 규모의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도급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도의 확대로 전문건설업체들은 원도급자의 지위로 공사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하도급자로 참여할 때보다 공사비가 약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발주기관으로부터 직접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습니다.

다만 300억원 미만과 분양주택, 리츠·대행개발 등의 사업다각화 지구는 대상공사에서 제외됩니다.

올해 하반기 7월부터 9월까지 대구대곡2 A블록 아파트건설공사 등 총 14건 이상이 발주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울산송정지구는 제도수혜 확대를 위해 기계, 토목공종 뿐아니라 조경, 미장 등으로 공종을 다양화하거나 공종선택형으로 시범발주할 계획입니다.

특히 LH는 올해부터 주계약자 공사의 목표확대 설정에 그치지 않고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7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발주기관으로 자체현장 진단 후 국토교통부 제도개선 참여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7대 추진전략은 합리적 제도운영 및 개선추진, 공종 다양화 검토, 공구별 상생협의체 운영, 관련 협회 MOU체결, 직접시공의무 점검, 기술용역 분야 시범적용, 숙련공 확대 시범사업 등입니다.

김헌직 LH 원가계획부장은 "다단계 생산구조, 덤핑 하도급으로 멍들어가는 전문건설업체의 적정공사비 확보와 더불어 공공공사의 품질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