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외국계은행 주택담보대출 2%대‥농협만 3%대

입력 2016-06-22 09:19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모두 연 2%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조선과 해운사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농협은행만 연 3%대를 유지중입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 한국시티은행 등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이 2.74%로 가장 낮았고, 한국씨티은행이 2.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우리은행이 2.87%로 가장 낮았고, 국민은행 2.91%, 하나은행 2.92%, 신한은행 2.96% 순이었습니다.

이들 시중은행들은 최근 주담대 평균금리를 전월일 4월에 비해 0.04%포인트에서 0.07%포인트까지 낮췄습니다.

농협은행은 4월에 비해 0.05%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3%대의 대출금리를 유지중입니다.

농협은행은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 비중도 다른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농협은행의 가산금리 비중은 44.8%로, 41.8~43.0%인 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들보다 많게는 3%포인트 높았습니다.

한편 지난 9일 단행된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이들 은행의 예ㆍ적금 수신금리는 0%대 후반에서 1%대 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