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다음달 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투자설명회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검찰 수사 등을 감안할 때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일본 투자설명회는 일본 주요 금융기관 및 투자기관을 초청해 투자를 유치하는 자리로, 그간 10여년째 진행돼 왔는데, 매년 신동빈 회장이 참석하는 등 직접 챙기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입니다.
당초 롯데그룹은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 그룹 핵심 수뇌부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맞물려 주요 해외 일정까지 취소되면서 경영차질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