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물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에서의 추가 M&A 검토에 나섭니다.
급변하는 IT 환경과 중국업체들의 추격 속에 생존을 위한 새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경영전략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가전과 무선, 1주일 뒤에는 반도체 등 부품 사업을 놓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해외 법인장들까지 참석하는 자리로, 각 사업별 수장인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사장이 회의를 주재하는데 만찬 등 별도 행사에는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400~500명이 참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0여 명 정도 만이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호황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상반기 동안의 경영실적을 하반기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황은 여전하지만 당장 오는 8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으로 '가전 특수'가 기대되면서 일단 하반기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업체들의 매서운 추격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산업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는 주력사업 만큼이나 사물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가상현실 등 신사업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보다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루프페이'와 '스마트싱스' 인수가 '삼성페이'의 성공적 안착과 사물인터넷 사업 업그레이드의 기반이 됐던 만큼 최근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조이언트' 인수에 이어 추가 M&A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