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재계 5위권 속하는 달라 알바카라(D'allah Albaraka)그룹이 국내 코넥스 기업에 1200만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한국티씨엠이라는 회사인데요. 이들은 티씨엠의 암 진단 장비의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우디의 달라 알바카라 그룹이 주목한 한국티씨엠의 셀 스퀘어(CellSquare)라는 암 진단장비 입니다.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갑상선 암 등의 발병 유전자를 검사해 낼 수 있는 장비로, 검체를 올리고 이 검사장비를 작동하면 각종 오염물질은 제거하고 세포 검사를 용이하게 해주는 표본을 만들어 줍니다.
검사 정확도가 기존 세포진 검사법에 비해 월등히 높은 액상기반검사법을 적용한 장비인데, 현재 미국 기업 두 곳이 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철 한국 티씨엠 대표이사
"셀스퀘어라고 암세포 진단장비 이다. 이 시장은 미국 기업들이 70~80%를 점유하고 있는데, 티씨엠이 성능과 가격면에서 훨씬 경쟁력 있는 장비를 개발해 낸 것이다"
한국티씨엠의 셀 스퀘어 장비는 미국의 FDA는 물론 유럽의 CE 그리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과 허가를 받은 상태로 조만간 본격적인 판매가 기대됩니다.
또 하나의 주목거리는 한국티씨엠이 개발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한 자가 검체 채취 키트입니다.
여성 스스로 임신진단 테스트를 하듯 간단하게 만들어진 한국 티씨엠의 검체 채취키트를 활용해 일정 시간 몸에 부착 후 떼어내 병원에 보내면 손쉽게 자궁경부암 여부를 진단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이 간단하다는 점과 여성들이 기피하는 기존 검사방식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은 이슬람 국가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 외자유치 성공으로 한국티씨엠의 외형적 성장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박영철 한국 티씨엠 대표이사
"이번 외자유치는 한국티씨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인정 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유치 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과 R&D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한국 티씨엠은 올해는 셀스퀘어 등 검사장비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으로 외형을 확대한 이후 내년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