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봉제, 모기장 등 신제품 개발해 아프리카 시장 확대

입력 2016-06-21 10:26


가습기살균제 사태이후 소비자들의 화학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해충약 등에서도 화학용품보다는 초음파 해충 퇴치기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모기를 피하는 덴 모기장 만큼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제품이 없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하고 화학제품보다는 모기 접근을 차단하는 모기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영진봉제(대표 고금순)는 모기장, 세탁기망, 선풍기망, 장류망, 망사수세미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망 제품들을 제조하는 혁신형 기업이다. 19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물망 크기가 2㎜ 이하의 촘촘한 다양한 망 제품들을 생산하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대구 북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생신하며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고금순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여파로 화학성분 살충제를 기피하면서 모기장 제품에 대한 문의 문의가 많아 앞으로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모기장은 끝에 덧단 처리를 하고 하단에는 구슬을 달아 놓아 들락날락할 때 모기와 날벌레가 따라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모기장 밀도도 간격이 촘촘하여 사이사이로 모기와 날벌레가 들어올 수 없어 안전하다.

원단을 직접 생산해서 제품을 만들고 분업화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비용은 낮추고 품질을 높여 거래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진봉제가 시장에서 성장한 비결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고 대표의 섬세함 살린 '현장 중심' 경영이다. 여성이 가지는 꼼꼼함과 섬세한 관리능력을 기본으로 직원들과 어울려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며 성장을 이끌어 왔다. 철저한 품질을 통해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향상 시켜왔으며, 한 번 거래를 시작하면 '함께 성장한다'는 함께 하는 경영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 하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가정용 살충제 스프레이형 모기약의 '디페노트린' 성분은 재채기, 비염천식,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밀폐된 방에 뿌린뒤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한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모기장이다.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는 고객중심,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땀한땀 장인 정신이 묻어나오는 서비스 실천이 바탕이 되었다.

영진봉제는 향후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 망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