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연비조작 경차 4종 7월 판매 재개"

입력 2016-06-21 10:01
연비조작으로 판매가 정지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경차 4종의 생산·판매가 이르면 7월에 재개될 전망이다.



21일 요미우리·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연비조작이 있었던 미쓰비시차의 경차 4종에 대해 양산에 필요한 '형식지정'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도로운송차량법은 차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형식지정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체 조사와 같이 정부 재측정 결과 연비 표시 수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배기가스를 포함한 유해물질량을 조사에서도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판명났다.

국토교통성은 미쓰비시차가 현재의 형식지정 범위에서 연비수치를 수정한 변경서류를 제출하면 '엄중주의' 처분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에 경차 생산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미쓰비시차는 연비성능의 기본수치가 되는 '주행저항치'를 조작해 연비를 실제보다 잘 보이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한편 미쓰비시차는 22일 발표할 2016년도 결산 실적예상에서 경차 연비조작에 따른 판매 격감 등 영향으로 세후 이익이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