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지윤성 한컴핀테크 대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목표"

입력 2016-06-21 17:12
<앵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한글과 컴퓨터'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한글'로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한글과 컴퓨터'의 자회사 가운데 핀테크 전문 기업인 한컴 핀테크의 지윤성 대표를 문성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한글과 컴퓨터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핀테크 전문기업 '한컴 핀테크'.

지윤성 대표이사는 한컴 그룹 내 신사업 전문가로 꼽힙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모바일용 한컴 오피스 공급 계약을 처음 추진한 것도 그의 작품입니다.

한컴 핀테크는 지난해 11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드림시드'를 공개하며 핀테크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입니다.

[인터뷰] 지윤성 / 한컴 핀테크 대표이사
"한글과 컴퓨터는 M&A나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입장에서는 한컴 핀테크를 통해 좋은 투자처들을 미리 선점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제품을 후원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이익을 나눠갖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만 진행 중인데

콘서트부터 농수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의 40여 개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350개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는데 거래 규모로 따지면 40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최초로 중국, 일본 회사들과 연계해 크라우드펀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윤성 / 한컴 핀테크 대표이사
"한컴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중국이나 일본에 진출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새로 올라오는 프로젝트나 상품들, 일본에서 새로 올라오는 프로젝트나 상품들에 한국 고객들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

한컴 핀테크는 한컴 그룹 자회사 가운데 금융 보안 전문회사인 한컴 시큐어를 활용해 보안성 강화 등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는 상황.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장래성을 판단해 투자하는 '지분형 크라우드 펀딩'과 여러 명이 모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나누는 '대출 크라우드 펀딩'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지윤성 / 한컴 핀테크 대표이사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상품과 프로젝트 검증을 누가 할 것인가에 있어 (한글과 컴퓨터) 자회사들의 많은 전문가를 활용해 1차적으로 펀딩의 상품 검증이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

지윤성 대표는 3년 안에 100억 원의 연 매출을 자신하며, 한컴 핀테크를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