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2차량 대세'...자가용 2천만대 시대

입력 2016-06-21 09:35
6월 안에 국내에 등록된 자가용(영업용, 관용 차량을 제외) 차량의 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자가용 차 대수는 총 1천996만4천178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자가용 등록 대수는 매달 5만∼6만여대가 늘어 이런 추세하면 이달 중 자가용 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용 가운데 승용차가 5월말 기준 1천612만6천314대(8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은 화물차 305만4천25대(15.3%), 승합차 76만4천767대(3.8%), 특수차 1만9천72대(0.1%) 순이었다.

자가용 승용차 가운데 국산차가 1천59만4천730대, 외산차가 115만9천214대를 각각 차지해 10대 중 9대는 국산차, 1대는 수입차였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보면 1천500cc 이상 중대형 차량의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중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늘었음을 보여줬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볼 때 한 가구당 1.55대, 2가구당 3대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1가구 2차량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2천만대 시대를 맞아 자동차 보유 현황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관련 정책이 아직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되지 못한 점을 비롯해 품질·서비스 문제, 친환경차 보급 등 관련 제도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