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부터 베개까지...'CF킹' 소지섭, 안되는 분야 없다

입력 2016-06-20 21:01


10여년 전만 해도 '남자 광고'와 '여자 광고'의 경계는 분명했다.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에는 터프하고 힘이 넘치는 멋진 남성 배우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여성들이 쓰는 제품을 광고할 때는 도시적인지, 청순한지, 가정적인지를 막론하고 눈이 확 뜨일 정도로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등장해 부러움과 따라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깬 신선한 케이스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소지섭의 여성 란제리 광고였다. 글래머러스한 여성 스타들의 전유물이었던 비비안 란제리 광고에 처음으로 등장한 남성 모델이었던 소지섭의 '무심한 듯 지켜줄 것 같은' 이미지가 적중하면서 그 파워는 대단했다.

발탁되기 전 시즌에 비해 판매량이 42% 증가하고, 매장에서 배포된 소지섭 캘린더가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유명하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광고에서 엄청난 위력을 과시한 소지섭은 이후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지만,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주 소비자인 제품들의 모델을 휩쓸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개 광고이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기능성 베개 브랜드 '가누다' 광고에서 소지섭은 '인생의 1/3을 바꾸다'라는 신뢰성 있는 코멘트와 함께 직접 침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줘 남녀노소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광고가 시작되자마자 가정용품의 구매가 많은 주부들을 휘어잡은 것은 물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모두 '소지섭 베개'를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지섭이 2년간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가누다는 전문 물리치료요법인 두개천골요법이 적용된 기능성 베개로,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로부터 공식 추천을 받은 제품이다. 뛰어난 기능과 효과에 더해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소지섭이 베는 베개로 등장해 '소지섭 효과'를 여러 모로 누리고 있다.

이 밖에도 소지섭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 몸매로 올 여름 래쉬가드 화보의 최강자로 인정받는 한편, 식음료-게임-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톱 모델로 활약 중이다. 현재는 황정민, 송중기, 이정현 등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의 촬영 준비에 한창으로, 광고계에서뿐 아니라 작품 활동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가누다는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밤 편안한 수면을 위한 사은행사로 24일 오후 8시 40분 CJ홈쇼핑을 통해 100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평을 기재한 구매자에게 쿨커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