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상한 행동으로 이웃들을 공포에 빠뜨린 의문의 여인을 취재했다.
◆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린 의문의 여인
작년 여름 야심한 밤, 지영(가명) 씨 부부는 누군가 집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누구냐고 물어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잠시 후 그 누군가는 또 다시 현관문을 두드리더니, 문을 열려는 듯 문고리를 잡아당기기까지 했다고 한다.
깜짝 놀란 지영 씨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사이, 정체불명의 ‘괴한’은 빌라 건물을 유유히 빠져나갔고, 창문 너머로 봤을 때, 모자가 달린 티셔츠를 입은 남자로 기억된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후, 밝혀진 ‘괴한’의 정체는 놀라웠다. ‘괴한’은 지영 씨의 바로 윗집에 살던 여자였던 것이다.
황당한 일을 겪은 건 지영 씨 뿐만 아니었다. 또 다른 주민인 영민(가명) 씨 부부 역시 피해를 당했다는데, 안방에서 TV를 보다가 어디선가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갔고, 무언가를 본 영민 씨가 경악을 했다는 것이다. CCTV에 찍힌 ‘이웃집 여자’는 영민 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풀고 들어와 거실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과연 이 두 부부를 경악하게 한 ‘이웃집여자’는 누구이고,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 끝나지 않는 악연, 그 해결책은?
지영 씨와 영민 씨 부부는 이웃집 여자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여자’가 돌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그녀에게서 해방됐다는 기쁨에 축하파티까지 했다고 했다. 하지만 두 부부의 예상과는 달리 그 뒤로 더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웃집 여자’는 다시 빌라에 찾아와 이들을 지켜보고 감시하는 것은 물론, 우편물을 훔쳐가거나, 심지어 우편물의 일부를 오려갔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황당한 얘기를 하기까지 했다는데.
참기 힘들었던 두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서는 지금의 상황에선 어쩔 도리가 없다며 정신과 치료라도 받게 하기 위해선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웃집 여자’가 언제, 어떻게 위해를 가할지 몰라 걱정이라는 이들은 언제까지 공포에 시달려야 하는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부부와 ‘이웃집 여자’의 끝나지 않는 악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17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