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기저귀가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업체들이 한국에서 기저귀용 부직포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레이와 미쓰이화학 등 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고급 기저귀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거액의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고급기저귀를 마구 사들이고 있는 데다 중국과 다른 아시아지역에서도 일본 업체가 만드는 고품질 소재 기저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 최대 기저귀용 부직포 제조업체 중 하나인 도레이는 한국 자회사가 있는 경북 구미공단에 60억 엔(약 673억 원)을 투자해 2018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새 공장을 짓는다.
신축 공장에서 생산한 부직포는 한국 내 기저귀 공장 외에도 중국에 있는 일본 기저귀 업체에도 공급한다.
미쓰이화학은 2018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9만4천t에서 20% 이상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갓난아기의 엉덩이에 딱 맞게 신축성을 높인 고기능성 부직포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일본, 태국, 중국 3개국에서 기저귀용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부직포는 아기들의 여린 엉덩이에 접촉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품질면에서 평판이 좋은 도레이나 미쓰이화학이 생산하는 부직포는 일본산 기저귀의 인기유지 요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디지털뉴스팀]